국물 맛이 끝내주는 쌀국수 집 PHO CONG
요즘 1군 벤탄 시장 주변 특히 KY CON 과 CALMETT 길 주변이 많이 번화하고 있습니다.
보통 그 주변 쌀국수 집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을 받으면 120 NGUYEN THAI BINH에 있는 PHO PHU VUONG을 추천하곤 했는데 요즘은 퍼꽁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PHO PHU VUONG 바로가기 도우미
https://goo.gl/maps/uz1G7chaqML2
퍼꽁은 일단은 국물맛이 좋습니다. 물론 퍼푸븡도 국물맛이 좋기는 합니다.
다만 퍼꽁은 외국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국물맛이 깔끔한 편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군에서 1등 쌀국수 집을 꼽으라면 저는 퍼푸븡을 꼽는 편입니다.
인생 쌀국주 집은 7군에 있지만
그래도 1군에서 추천해달라고 하면 퍼푸븡을 추천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수를 잘게 썰어서 국물 맛을 내는지라 고수에 적응을 못 하는 분의 경우에는
그 평가가 엇갈리곤 합니다.
하지만 퍼꽁은 그런 부분에서 대중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 쌀국수 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여행자 분들은 여행자 거리 끝에 있는 PHO QUYNH을 찾아가시곤 합니다.
그곳도 물론 손꼽히는 맛집 중에 하나이지만
여행자 거리의 특성 상 많이 어수선하고 청결하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국물을 과연 진짜 고기 뼈로 끓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 이곳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레띠홈감에 새로 들어온 호텔 때문에라도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지라 깔끔하고 충분한 국물맛을 보여줍니다.
물론 저도 고수는 빼달라고 해서 먹습니다. (베트남에 살고는 있지만 고수만큼은 적응이 안 된다는;;)
지나가는 베트남어 한마디
고수 빼주세요.
하노이 : KHONG MUON RAU MUI 콩 무온 롸우 무아
호치민 : KHONG MUON NGA 컴 뭉 응아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아래 사진 보여주세요~ ㅋㅋㅋ
주소 : 142 LE THU HONG GAM, Q1
건물 외관은 고풍 스럽게 생겼습니다.
안에 들어가도 약간은 프랑스풍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라고 할까?
아무튼 동네 작은 쌀국수 집이긴 해도 저렴한 집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보통 쌀국수를 시키면 TAI NAM을 시킵니다.
TAI는 반숙이고 NAM은 사태살이죠.
고수는 아니지만 베트남 친구들이 즐겨 먹는 향채소와 라임 그리고 고추가 함께 나옵니다.
고추는 많이 매우니 살짝 담궜다가 빼서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숙주는 이렇게 삶아서 나옵니다.
어떤 집은 생으로 나와서 먹기 전에 넣어도 익지 않은 상태로 먹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삶아서 나오는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없죠.
어떤 게 정석인 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렇게 삶아서 나오는 걸 더 좋아합니다.
메뉴에는 친절히 한국어까지 표기가 되어 있어서 주문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가격은 7만2천동, 8만2천동이면 결코 싼 것은 아닙니다.
DAC BIET (모듬)이 12만동이니 말 다했죠.
하지만 뭐 한국에서 먹는 거로 따지면 반값 밖에 안 하니까요.
여행자분들에게만 추천드리고 저는 주로 길거리에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배탈을 감수하고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