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용 호치민 가라오케 혼자 놀기 신공 – 호치민 밤문화 개론 S2.E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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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가라오케 혼자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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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용 호치민 가라오케 혼자 놀기 신공 – 호치민 밤문화 개론 S2.E09

 

 

안녕하세요 꽁교수입니다. 오늘은 초보자용 호치민 가라오케 혼자 놀기 신공 – 호치민 밤문화 개론 시즌 2 9번째 이야기 입니다.

 

이 글은 네이버 여행 동호회 베트남포에버 까페에 먼저 공개 되었습니다.

https://m.cafe.naver.com/ca-fe/vtnhcmlove

 

 

요즘 나이불문 혼자서 여행하기 상담을 많이 받습니다.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다들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한국으로의 입국에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고

그로 인해 해외 여행을 꺼려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행은 가고 싶고 동반자는 없다보니

혼자서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라오케에서 혼자 노는 방법 이른바 호치민 가라오케 혼자놀기 신공입니다.

 

항상 절대적인 것은 없으니 그냥 이렇게 노는 방법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호치민 밤문화 개론은 호치민 밤문화의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적는 글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초심자 혹은 초보자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0~30대는 금전적인 여유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으실 거고

40~50대의 경우에는 시간적인 여유보다는 금전적인 여유가 많으시겠죠.

 

이 글은 시간여유보다 금전여유가 더 많은 분들을 위한 글이니…..

 

개론을 들을 필요 없는 고수 분들,

그리고 금전적 여유보다 시간적 여유가 더 많은 분들은

살짝쿵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호치민 가라오케 혼자 놀기 신공 시작합니다.

 

저는 가라에 혼자 가게 되면 3명을 초이스 합니다.

 

일단은 보험용으로 옷 갈아입는 아이로 샤워 두판 꽁가이 한명

그리고 도전욕을 고취시키는 온리 테이블 노이차 꽁가이 한명

그리고 한국말 혹은 영어를 잘 하는 통역 가능한 꽁가이 한명

 

이 아이들을 각각 보험이, 도전이, 통역이 라고 칭하겠습니다.

 

자….. 세명을 초이스 했지만 오늘의 목표는 도전이를 데리고 나가는 것입니다.

도저어어언~~~~~~~!!!!

 

도전이와 함께 나가기 위해 2명의 꽁가이 팁을 더 투자하겠다는 거구요.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100만동 정도를 더 투자할 겁니다.

(10만동 짜리로 바꿔서 게임하는데 씁니다.)

 

일단 3명을 초이스 하게 되면 구성원은 4명이 됩니다.

짝이 딱 맞는 거죠.

보통 이렇게 초이스를 하게 되면 보험이가 짝이것거니 생각하고

보험이가 제 옆에 앉고 도전이와 통역이가 반대편에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그렇게 짝지어서 편 먹고 술 마시고 게임 하다 보면 오늘의 목표는 안드로메다로 갑니다.

 

우리는 편 없이 각각 4명이 술 마시러 온 겁니다.

 

어떤 때는 보험이랑 편이 되고 어떤 때는 통역이랑 편이 되고

또 어떤 때는 도전이랑 편이 되면서 4명 모두가 즐겁게 술을 마셔야 합니다.

 

차라리 내가 상석에 앉고 양 옆에 보험이랑 도전이를 앉히고

보험이 옆에 통역이를 앉히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보험이랑 통역이를 가까이 붙여 놓고 나는 도전이와 가까워질 기회를 더 많이 만드는 거죠.

 

베트남 사람들은 도박과 내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꽁가이들이라고 뭐 다를 거 없습니다.

그래서 술마시기 게임을 하면 분위기도 살고 다들 적극적으로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일단 내가 100% 지는 게임이 아니고 적당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면 충분합니다.

 

(내가 소주 3잔 먹을 때 각각 한잔씩 먹일 수 있으면 일단 성공입니다.)

 

보통 바이땀찐 7,8,9 게임을 많이 하죠?

벌칙을 정하고 상금으로 10만동짜리 10개쯤 깔아놓고 게임을 하면 좋습니다.

성취욕과 의욕을 더 북돋을 수 있죠.

 

상금은 최대한 골고루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한두명이 많이 가져가면 못 가져간 아이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1,2시간 즐겁게 마시고 놀다보면

어느 순간 애들이 둘씩 같이 나가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게 의문입니다. 항상 같은 패턴입니다. 작전짜러 가나?)

 

어떨 때는 도전이랑 보험이랑

어떨 때는 도전이랑 통역이랑

그리고 도전이 놔두고 보험이랑 통역이가 나갈 때가 있습니다.

 

이 때가 타이밍입니다.

 

이미 우리는 충분히 재밌게 놀았다….. 하는 전제까 깔려 있습니다.

얘기를 꺼냅니다.

도전아~ 나는 보험이 말고 도전이 너랑 나가고 싶어~
그래 줄 수 있어?

 

베트남 말 못 하신다구오? 핸드폰은? 국 끓여 드시게요?

구글을 켜세요~ 번역기를 여시면 됩니다.

요즘은 타자도 안 쳐도 됩니다 말로 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나올 겁니다.

 

자기야~ 너랑 놀고 싶어, 그럴 필요 없어, 올 수
있니?

 

이때 도전이가 싫다고 하면 매너 있게 오케이 신로이(xin loi, 미안) 한마디 하시고

보험이가 들어오면 쿨하게 옷 갈아입으라고 하시고

도전이랑 통역이 팁 줘서 내보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때 혹시 모를 아쉬움에 안 내보내시고 상황을 끌고간다?

그럼 도전이가 보험이한테 이 상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데리고 나갈 거지만….. 그렇게 되면 나가서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작전에 실패 했다면 재빠른 태새 변환이 필요합니다.

옷 갈아 입고 왔으니 나갈 준비 완료이고 팁 줘서 내보내고 실장을 불러야죠.

계산하고 나가게…… ㅋㅋㅋ

 

그런데……..

제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도전이를 데리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주 낮은 확률로 실패도 했지만 보험이가 있으니 그리 큰 내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보험이도 버리고 혼자 자는 걸 택한 적도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제 자랑입니다.

 

제가 좀 먹히는 얼굴인 것 같다구요?

천만의 말씀….. 거울 보면 펭귄 닮은 곰탱이 한마리가 보입니다.

아니면 돈이 많아 보였을까요?

기껏 가라에서 술 한세트 먹고 꽁가이 두명 더 앉히고

즐거운 게임을 위한 양념으로 100만동 더 쓴 거 뿐인데요?

 

꽁가이들은 그냥 부담없이 즐겁게 놀았을 뿐이고

그러면서 저한테 호감을 느낀 것 뿐일 겁니다.

어차피 오늘 하루의 인연이지만

호감이 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확연히 차이가 나겠죠?

 

니가 베트남어 아니까 그렇지…… 라고 하신다면

통역이는 괜히 앉혔겠습니까?

그 때는 전투 베트남어는 못 하이 바 와 바이 땀 찐 밖에 몰랐을 때입니다.

 

놀다 보면 도전이보다 통역이가 더 마음에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 통역이에게 작업을 해봐도 됩니다.

그러다가 도전이랑 통역이를 같이 데리고 가도 되구요.

도전이랑 보험이를 같이 데리고 가는 것도 뭐 나쁘지 않구요.

셋 다? 그것도 좋겠죠? ㅋㅋㅋㅋ

 

옵션이야 다양한 거 아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 옵션에는 혼자 자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가라오케 혼자 가는 거 겁내지 마세요.

혹시 돈 많이 들까봐 겁내지 마세요.

우리가 뭐 돈 조금 없긴 하지만 가오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두번 놀 꺼 한번 놀면서 임팩트 있게~ 응? 알죠?

아무것도 모르겠거나 용기가 안나면 로카르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혹시 그 돈이 아깝다 싶으신 분은 아까 뒤로가기 하셨어야죠….!!

 

돈이 아깝다면 시간을 투자하세요.

이 만큼 알았으면 혼자서 가도 충분히 놀겠다 싶을 때 그 때 가시면 됩니다.

 

서두에도 말 했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들에게 가장 쉬운 방법은

돈을 쓰는 겁니다.

여유롭지 않다면 모으세요~ 시간은 안 모아지는데 돈은 모이잖아요.

 

가이드 비용? 얼마 안 합니다.

 

괜히 공항에서 부터 만나게 될 택시 사기꾼들에게 몇백불 씩 뒷통수 맞고

엄한 꽁가이들에게 몇백불 씩 눈탱이 맞는 것 보다

덜 아깝습니다.

 

눈탱이 맞고 뒷통수 맞으면 밤에 잠도 안 오잖아요.

건강 상으로도 훨씬 낫습니다.

 

근데 그것도 못 하겠다? 뭐하러 비행기를 탑니까?

그냥 한국에서 노세요.

비행기 타고 호치민에서 3일 노는 돈이면 한국에서 하룻밤 놀 수 있잖아요.

 

이상으로 호치민 밤문화 개론 시즌 2 9번째 이야기 호치민 가라오케 혼자 놀기 편을 마치겠습니다.

목격자: 김 교수 @ vn10p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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